알쓸신잡 세상만사
🌏 싱가포르 혼자 여행: 설렘 가득한 2박 3일의 여정 본문

머라이언 파크
처음으로 도전하는 해외 혼자 여행의 목적지로 싱가포르를 선택했습니다.남편과 아들을 두고 혼자 다녀와서 걱정이 되긴 했지만 남편이 얼릉(?) 조심히 다녀오라내요...
깔끔하고 안전한 도시라는 평판 때문에 여자 혼자 여행하기에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용기를 내어 떠나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혼자라 걱정도 많았지만, 결과적으로는 제 페이스대로 자유롭게 다닐 수 있어서 오히려 더 만족스러운 여행이 되었습니다.
이번 여행은 짧은 2박 3일 일정이었지만, 싱가포르의 필수 관광지와 현지 맛집까지 알차게 담아보려고 했어요. 특히 여자 혼자서도 편안하게 갈 수 있는 장소들을 중심으로 일정을 짰답니다.

인천공항
출발 및 도착 과정
인천공항에서 싱가포르행 직항 비행기를 타고 약 6시간 30분의 비행 끝에 창이공항에 도착했어요. 비행기 안에서는 영화도 보고 간식도 먹으며 설레는 마음으로 여행을 준비했습니다.
창이공항에 발을 딛는 순간, 그 유명한 싱가포르의 깔끔함과 첨단 시스템에 바로 감탄했어요. 입국 심사는 자동 심사대를 통해 빠르게 통과했고, 미리 준비해둔 eSIM을 활성화해서 바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창이 공항
📍 깔끔하고 현대적인 싱가포르 창이공항. 이 순간부터 여행이 시작되었어요!
공항에서 시내로 이동할 때는 MRT(지하철)를 이용했어요. 한국과 비슷하게 교통 카드를 구매해서 충전한 후 탈 수 있었는데, 시스템이 직관적이어서 어렵지 않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약 30분 정도 걸려 제 숙소가 있는 클락키(Clarke Quay) 역에 도착했어요.

제가 묵은 곳은 클락키 근처의 중급 호텔이었어요. 위치를 최우선으로 고려했는데,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클락키는 밤에 아름다운 조명이 켜진 레스토랑과 바가 즐비한 곳으로, 밤늦게 돌아다녀도 사람이 많아 안전하게 느껴졌어요.

📍 호텔에서 바라본 클락키의 야경. 화려한 조명과 강변 풍경이 정말 로맨틱했어요.
체크인 과정도 순조로웠고, 룸컨디션도 깔끔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 창문을 통해 보이는 싱가포르 도심 전경이 인상적이었어요. 짐을 풀고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바로 첫날의 관광을 시작했습니다.
1일 차: 싱가포르의 아이콘들을 만나다
가든스 바이 더 베이 (Gardens by the Bay)
싱가포르 하면 떠오르는 그 곳, 가든스 바이 더 베이에 첫 관광지로 방문했어요. MRT를 타고 베이프론트(Bayfront) 역에서 내려 약 10분 정도 걸어갔습니다.
식물원이라고 하면 조금 지루할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이곳은 완전히 달랐어요! 미래적인 디자인의 거대한 슈퍼트리들이 하늘로 솟아있는 모습이 정말 압도적이었습니다. 플라워 돔과 클라우드 포레스트도 입장료를 내고 구경했는데, 다양한 식물들과 실내 폭포가 있어 정말 신기했어요.

📍 낮에 본 슈퍼트리 그로브. 인공물과 자연의 조화가 놀라웠어요.
하지만 가든스 바이 더 베이의 진짜 매력은 밤에 드러났어요. 저녁 8시, 슈퍼트리 쇼가 시작되었는데, 음악에 맞춰 변화하는 조명 쇼가 환상적이었습니다. 잔디밭에 누워서 하늘을 올려다보며 감상하는데, 혼자였지만 전혀 외롭지 않고 오히려 더 몰입해서 즐길 수 있었어요.
마리나 베이 샌즈 & 스펙트라 쇼
슈퍼트리 쇼를 감상한 후에는 마리나 베이 샌즈로 이동했어요. 호텔 내부의 쇼핑몰을 구경하다가, 루프탑 바인 'CE LA VI'에 올라가서 싱가포르의 야경을 감상했습니다. 음료 한 잔 가격이 꽤 비쌌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는 뷰였어요!

📍 마리나 베이 샌즈 루프탑에서 본 싱가포르 야경. 이 순간을 위해 이 여행을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밤 9시에는 마리나 베이 앞에서 열리는 스펙트라 레이저 쇼를 관람했어요. 물, 빛, 음악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쇼였습니다. 혼자였지만 주변에 관광객들이 많아서 전혀 어색하지 않았고, 오히려 더 집중해서 볼 수 있었어요. 무료로 볼 수 있는 쇼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퀄리티가 좋았습니다.
레이디 엠 (Lady M)에서의 디저트 타임
하루 종일 걸어 다녀서 허기진 저녁, 마리나 베이 샌즈 쇼핑몰에 있는 '레이디 엠'에 들렀어요. 뉴욕에서 시작된 이 디저트 카페는 밀크 크레이프 케이크로 유명한데, 여자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혼자 가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았어요.

📍 레이디 엠의 시그니처, 밀크 크레이프 케이크. 부드러운 크림과 얇은 크레이프가 layer를 이루고 있어요.
밀크 크레이프 케이크는 정말 입에서 녹는 식감이었고, 달지 않아서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었어요. 창가 자리에 앉아 싱가포르의 야경을 바라보며 케이크와 차를 즐기는 시간이 하루 중 가장 여유롭고 행복한 순간이었습니다.
⚡ 잊지 못할 길 잃은 에피소드! 😱
클락키에서 저녁 산책하다 구글맵이 먹통되어 작은 골목에서 완전 길을 잃었어요! 당황하고 있는데 현지 대학생이 다가와 "도움이 필요하세요?"라며 웃어주는 거예요. 알고보니 싱가포르 국립대 한국어 전공 학생! 호텔까지 직접 안내해주며 현지 맛집도 추천해줬어요. 혼자 여행의 무서운 순간이 오히려 가장 특별한 추억이 됐답니다. 싱가포르 사람들의 친절함에 완전 감동! 💖
2일 차: 센토사 섬에서의 힐링 타임
유니버설 스튜디오 싱가포르
둘째 날은 센토사 섬으로 향했어요. 하버프론트 역에서 센토사 익스프레스를 타고 섬으로 이동했습니다. 첫 목적지는 유니버설 스튜디오 싱가포르!
혼자 테마파크라니 심심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어요. 오히려 싱글 라이더 줄을 이용해서 인기 있는 어트랙션을 빠르게 탈 수 있었죠. 특히 '트랜스포머 더 라이드'와 '배틀스타 갤럭티카' 롤러코스터가 정말 스릴 넘쳤어요.

📍 유니버설 스튜디오 입구 앞에서. 혼자라서 더 자유롭게 즐길 수 있었어요!
테마파크 음식은 비싸다는 편견이 있지만, '멜's 다이너'에서 먹은 햄버거는 양도 많고 맛도 좋았어요. 다양한 캐릭터들과 사진도 찍고, 기념품도 몇 개 구입했습니다. 특히 미니언즈 굿즈가 너무 귀여워서 참을 수 없었어요!
팔라완 비치에서의 휴식
테마파크에서 신나게 놀고 난 후에는 센토사 섬의 팔라완 비치로 향했습니다. 싱가포르가 도시 국가라서 해변이 별로일 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모래가 하얗고 바다도 꽤 깨끗했어요.

📍 팔라완 비치에서의 여유로운 시간. 혼자라서 더 사색에 잠길 수 있었어요.
해변 의자에 앉아 책도 읽고, 음악도 들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기에 정말 좋은 장소였어요. 바다를 바라보며 '혼자 여행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티옹바루 베이커리에서의 달콤한 순간
센토사 섬의 비보시티 몰에 있는 '티옹바루 베이커리'에서 늦은 점심을 먹었어요. 싱가포르에서 유명한 베이커리 체인인데, 크루아상이 정말 바삭하고 고소했어요.

📍 티옹바루 베이커리의 크루아상과 커피. 바삭함의 정점을 찍은 크루아상이었어요!
특히 '얼그레이 크루아상'이 인상적이었는데, 향긋한 얼그레이 크림이 들어 있어서 커피와 함께 먹기 딱 좋았습니다. 창가 자리에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하며 여유롭게 디저트를 즐겼어요.
📌 3) 결론 – 여행 마무리 및 총평
싱가포르 혼자 여행, 생각보다 훨씬 좋았어요!
처음 계획할 때는 '혼자 가도 괜찮을까?'라는 걱정이 많았지만, 싱가포르는 여자 혼자 여행하기에 정말 좋은 도시였어요. 치안이 좋고, 대중교통이 발달되어 있어 이동하기도 편했고, 영어가 통용되어 의사소통에도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혼자라서 내 페이스대로 움직일 수 있었고, 사진도 마음껏 찍고, 가고 싶은 카페에도 자유롭게 갈 수 있어서 더 알찬 여행이 되었어요. 혼자만의 시간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는 기회도 되었고요.
싱가포르 여행을 계획 중이신 분들을 위한 팁
교통: MRT와 버스가 잘 발달되어 있어요. EZ-Link 카드를 구매하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맛집: 호커센터(현지 음식점 모음)에서 현지 음식을 저렴하게 맛볼 수 있어요.
쇼핑: GST 환급을 잊지 마세요. 창이공항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다음에는 더 긴 일정으로 와서 주변 국가인 말레이시아도 함께 둘러보고 싶어요. 짧은 일정이었지만 싱가포르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여행이었습니다. 여러분도 혼자 여행을 망설이고 계시다면, 싱가포르를 첫 도전지로 적극 추천해 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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